여름철 모공 고민, 피부의 찬란한 방어막을 찾아서!``

한여름 폭염이 기승입니다. 무더위는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와 높은 습도에 지치기 쉬운 요즘입니다. 더위가 기세를 더할수록 우리의 피부고민도 늘어납니다. 피부 손상과 색소침착, 과도한 땀과 피지에 의한 각종 피부 트러블, 넓어진 모공 등은 여름을 대표하는 피부 고민이죠.

강렬한 햇빛에 그을린 피부는 피부를 늙게 하고, 심한 경우 화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 예민해진 피부는 조금만 방심해도 가려움증이나 발진, 피부 트러블이 생겨 애를 먹입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입가와 볼, 턱 주변에 생긴 피부 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부쩍 늘어났죠. 여드름이나 뾰루지, 블랙헤드 등의 피부 트러블은 모공이 막혀서 발생하는데요. 유독 여름철 이런 증상이 빈번해지는 이유는 바로 땀과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모공이 넓어지고 모공이 막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피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는 모공 속에 피지가 쌓여 나타나는 증상이예요. 또한 모공에 염증이 생기면 붉게 부어오르는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겨 속을 썩이죠. 이런 증상이 반복되는 동안 모공도 서서히 확장되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귤껍질 피부’가 되어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공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은 매끄러운 피부의 기본기! 여름철 모공 관리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공은 왜 필요할까?” 모공(毛孔)의 기능과 역할

모공(毛孔)이란 말 그대로 털구멍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털이 나오는 구멍이라고 단정하면 안돼요.

모공은 피지와 땀을 분비해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선 피지는 피지막을 형성해 피부 속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와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또한 피부의 pH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맞춰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땀샘은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항상성을 지켜 줍니다. 또한 땀과 함께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 피부를 맑고 환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죠. 여름철 유독 땀이 많아지는 이유도 바로 체내 열기를 배출해 더위로 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함이예요.

이처럼 모공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인체 내부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배출하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최외곽에서 우리 몸과 피부의 건강을 지키는 ‘방어장벽’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죠. 

■ “나이가 들수록 모공은 왜 자꾸 넓어질까?” 모공 확장의 원인

그렇다면 모공은 왜 넓어지는 것일까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모공의 흔적을 보면 없던 모공이 생겨난 기분도 듭니다. 

사실 우리 모공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그 크기와 숫자가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건성, 지성, 복합성 피부타입이 정해져 있듯 모공도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물론 후천적인 영향으로 모공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모공의 숫자가 더 늘어나거나 줄어들 일은 없다는 말이죠. 

일단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춘기 호르몬의 변화를 꼽을 수 있어요.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청소년기 우리 몸은 호르몬 분비량이 급증하면서 피지분비량도 늘어나는데요. 과도한 피지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모공이 넓어지고 여드름이 생기기도 해요.

두 번째는 바로 피부 노화 현상입니다. 우리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30대 이후부터는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집니다. 이때 모공 역시 탄력이 감소하면서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피부에 수분이 감소하고 피부 세포의 탄력과 밀도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모공 면적이 넓어지고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피부 타입별로 나누어 살펴 볼 수도 있습니다. 

지성피부의 경우 선천적으로 피지선이 발달해 모공이 넓게 확장된 경우가 많은데요. 이와 비슷한 경우가 여름성피부입니다. 과도한 피지분비로 넓어진 모공 속에 세균이 번식해 염증이 생기는 것이 여드름이죠. 이때 여드름을 억지로 짜면 염증이 더 심해지고, 모공이 열려 있는 상태로 그 안에 피지가 쌓이기도 해요. 또한 이렇게 손상된 모공은 곰보자국 등의 흉터가 되서 피부가 더욱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건성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적은 반면 건조함에 의한 피부 노화가 발생하며 모공확장 및 모공 트러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 노화에 의한 모공 확장은 이미 앞에서 한 번 소개한 바 있는데요.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 쫀쫀했던 모공도 아래로 처지면서 넓어지는 것이죠. 



■ 고온다습한 여름철! 넓은 모공 관리법

여름철 유독 신경 쓰이는 모공 고민을 요약해 보자면,

- 활짝 열린 넓은 모공

- 모공 막힘에 의한 트러블

- 지저분한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공은 불안정해진 피부 상태를 조화롭게 되돌려 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저항력이 떨어진 피부는 모공을 넓게 만들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며, 피부 트러블이 또 다시 모공을 확장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모공 관리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당연히 첫 번째는 말끔한 클렌징입니다. 땀과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화장품이나 공기 중에 섞인 먼지가 신체 노폐물과 섞여 모공을 자극하기 쉬워요. 화장품의 오일 성분과 피지는 모공 막힘의 주된 원인이므로 외출 후에는 미온수로 꼼꼼한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클렌징을 할 때는 피지 분비량이 많은 코와 이마와 미간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롤링해 주세요. 

딸기씨처럼 까만 피지가 도드라지는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등 모공 속에 쌓인 피지가 고민인 분들은 일주일에 1~2번은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안 전에 스팀타월 마사지로 피부를 이완시켜 주면 자극 없이 부드러운 모공청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딥클렌징 후에는 차가운 타월이나 쿨링팩을 해 주면 이완된 모공을 긴장시켜 일시적인 모공수렴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수면부족,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은 피부를 건조하게 메마르게 해 모공 막힘과 모공 확장을 부추깁니다. 때문에 충분한 수분섭취와 영양관리, 숙면을 취해주는 것도 모공건강에 유익한 방법이라 할 수 있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스킨케어’입니다. 20대 후반부터는 모공관리도 안티에이징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세안 후에는 매일 꾸준한 홈케어로 피부 본연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바로잡고, 피부 속까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탱탱한 탄력을 지켜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어요. 

수년에 걸쳐 바이오화장품을 다뤄온 저도 홈케어로 모공케어를 합니다. 세안 후에는 닦는 토너패드로 피부 노폐물과 각질을 정돈하고 수분을 채워 줍니다. 10여 종의 식물추출물과 AHA, BHA, PHA를 함유한 약산성 토너는 피부결 정돈은 물론 모공 속 피지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요.

또한 넓어진 모공 관리는 보톡스 주사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에서 답을 찾았습다. 보톡스의 주원료인 보툴리눔톡신을 바르는 화장품으로 안정화 시킨 앰플은 빠르게 피부 깊숙한 곳으로 흡수되어 탄력을 잃은 피부 세포를 촘촘하게 잡아줍니다.

보툴리눔 톡신 성분이 무너진 진피 속 피부 세포를 꽉 잡아주니까 바깥쪽 피부도 한층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덩달아 늘어지고 처진 모공도 작게 조여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화에 의해 늘어진 모공이 발달한 볼과 이마 등에 효과가 탁월해 매일 아침, 저녁 기초케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화산송이 모공, 거뭇거뭇 보기 싫은 모공 속 피지가 고민이신가요? 올 여름은 내 피부에 맞는 홈케어로 트러블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를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은 화장품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Dreams Come True!”

“아름다움은 꾸준한 관리가 주는 선물이자 

끈질긴 노력의 결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