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Endemic) 시대! 잦아진 약속만큼 부쩍 늘어난 눈가 주름도 신경써서 관리해 주세요!

코로나19 방역규제가 완화되면서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 가는 분위기입니다. 엔데믹이란 코로나19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하나의 풍토병으로 인식하는 조치를 말해요. 덩달아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된 강력한 방역조치 역시 눈에 띄게 완화되고 있죠. 

장기간 단절된 생활에 대한 갈증이 컸던 탓일까요? 지난 몇 년간 자취를 감춘 페스티벌이나  행사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고 개봉을 미뤄온 영화가 줄줄이 개봉소식을 알리고 있어요. 그동안 못 다녀온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도 정말 많죠? 갑갑했던 지난 시간 누리지 못했던 모든 것들을 보상받는 시기가 요즘이 아닌가 합니다. ㅎㅎ

밖으로 외출할 일이 늘어나면 거울 보는 횟수도 늘기 마련이죠. 오랜만의 외출에 설레는 마음으로 화장을 하고 옷을 갖춰 입어보지만 예전 같지 않은 모습에 실망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늘어난 체중은 기본! 마스크를 믿고 방치해둔 피부는 윤기 없이 푸석푸석해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불과 2~3년 사이 눈에 띄게 깊어진 주름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옵니다. 특히 쪼글쪼글한 눈 밑 주름, 얇게 여러 줄 생긴 눈가 주름은 마스크로도 숨겨지지 않아 더 큰 고민이 됩니다. 잊고 지낸 안티에이징 관리가 간절해지는 순간이죠.

부쩍 눈가 주름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면 피부 노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일상 중 웃고 말하는 동안 잡힌 주름 자국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피부에 남아 있다면 눈가 주름은 이미 깊어지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자글자글한 주름은 피하고 싶은 것이 중년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젊은 이미지를 주는 눈가 만들기! 눈가 주름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얼굴 전체 중 가장 먼저 노화의 징후가 드러나는 부위가 바로 '눈가'입니다. 유독 눈가 주변에 노화가 빨리 찾아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자극에 민감한 눈의 활동량과 눈가 피부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눈은 외부 자극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우리눈은 무의식적으로 쉬지 않고 있을 해요. 종일 눈꺼풀을 깜빡거리며 외부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안구가 건조해지거나 이물질에 손상받지 않도록 따가움, 가려움, 눈물 등의 다양한 신경자극에 반응하곤 합니다. 일상 중 수시로 눈에 손이 가는 이유도 이런 자극에 대한 반응인데요. 손으로 문지르거나 비비는 동안 자극이 주어지면서 눈가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실제로 눈가 피부는 우리 얼굴 중 가장 얇은 피부에 속합니다. 또한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고 땀샘이 덜 발달해 쉽게 건조해지죠. 건조함이 노화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은 다들 아시죠? 눈가 피부의 노화도 건조함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어요. 



■ 눈가 주름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

눈가 주름은 다양한 이유로 생깁니다. 날씨와 기후 등의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하구요. 개개인의 피부 타입이나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등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주름 생성의 원인은 피부가 메마르는 건조증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외부자극에 민감하고 노화가 가장 빨리 찾아오는 눈가! 하지만 이런 눈가 피부도 꾸준히 관리해 주면 얼마든지 탱탱하고 매끈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눈가 주름은 어떻게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일상생활 속 눈가 주름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

하루 1.5~2리터 정도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습관은 건강뿐만 아니라 눈가 주름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부의 탄력을 담당하는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생성이 늦어지기 때문이죠. 비슷한 의미로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양질을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밤 10시부터 새벽 2시는 우리 몸 속 세포의 회복과 재생이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시간대에요. 이 시간대를 집중 공략하여 잠을 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손으로 눈 만지지 않기 

손으로 눈을 만지는 행동은 눈가주름을 부추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손에 존재하는 무수한 세균에 노출된 위험은 물론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는 행위가 눈가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무의식 중에 눈을 비비는 행동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아요. 또한 눈의 이물질를 제거할 때는 면봉을 사용하고, 화장품을 바를 때는 스파출러로 덜어 브러시를 사용해 주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부득이하게 손을 사용해 화장품을 바를 때는 약지를 사용해 가볍게 톡톡톡 두르려 흡수시키는 식으로 최소한만 접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도한 표정짓기는 금물

우리는 수시로 얼굴 근육을 사용합니다. 사용빈도가 잦은 근육일수록 노화도 빨라지지 마련이죠. 먹고 말할 때 사용하는 입가 주변,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사용되는 눈 주변에 주름이 빨리 생기는 것도 자주 쓰이는 탓이죠. 따라서 눈가 주름을 예방하려면 눈가와 미간 주름을 유발하는 과도한 표정짓기를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습관적으로 짓는 인상쓰기나 찡그리기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죠? 

외출 중 자외선 차단은 필수

눈가 주름을 예방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자외선 차단입니다. '자외선 차단'하면 대부분 선크림을 먼저 떠올리시는데요. 눈 전체에 선크림을 두껍게 바르는 것만이 능사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선크림이 별도의 눈가 자극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데다, 눈 바로 옆이나 아래 피부는 화장품이 잘 흡수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외출을 할 때는 선크림을 눈 아래 뼈가 만져지는 부위까지 바르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눈가 피부는 관리가 까다롭고 무척 민감합니다. 반면 관리만 잘하면 주름 예방은 물론이고 이미 생긴 주름까지 개선할 수  있죠. 특히 눈 화장이 잦은 여성분들은 20대 초반부터 착실한 아이케어를 해 주는 것이 눈가주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눈가 피부 및 눈가 주름 관리는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매일 집에서 꾸준히 관리해 주는 홈케어가 무척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럼 탄력 있는 눈가를 지켜줄 홈케어! 셀프 스킨케어 노하우를 알아 볼까요? 

메이크업 클렌징은 자극 없이 부드럽게

메이크업이 잦은 여성분들의 경우, 눈가 화장을 지울 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한 아이메이크업을 한 날은 전용 리무버나  클렌징 오일 또는 클렌징 크림으로 색조화장품을 녹인 후 닦아낸 다음 물 세안을 해 주는 것이 피부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간혹 세안을 할 때, 눈가 주위를 세게 문질러 닦는 문들이 계신데요. 이는 얇은 눈가 피부를 자극해 주름을 유발을 부추길 수 있어요. 눈가 주변을 만질 때는 무.조.건. 힘을 빼고 최대한 살살!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순환을 도와 눈가의 건조함을 덜기

피부가 얇고 피비 분비량이 적은 눈가는 수시로 건조해집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나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겨울에 유독 눈가 주름이 도드라져 보이던 경험! 다들 한 번씩 있으시죠? 이렇게 건조해진 눈가는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때 눈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면 주름 예방 및 다크서클 완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일 모니터와 핸드폰을 보느라 피로가 쌓인 눈은 안구운동과 눈 마사지를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안구운동은 눈을 감고 눈알을 상하좌우로 천천히 움직여 주거나, 안구를 시계방향으로 10회, 반시계방향으로 10회 씩 굴려 주는 방식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또한 에어컨의 찬 바람이나 한겨울 찬바람에 건조해진 눈가는 따뜻한 수건이나 핫팩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순환이 좋아져 건조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눈가 탄력 및 주름 개선 전용 크림 바르기

짧은 시간에 안티에이징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아이케어 전용 화장품 사용을 추천합니다. 주름 예방 관리가 목적인 20대 초반에는 수분감이 풍부한 아이크림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20대 중·후반부터는 탄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레티놀 성분이 함유된 아이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병·의원에서 처방받은 레틴a 크림을 눈가에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성분은 얇고 예민한 눈꺼풀이나 눈가에 바르기에는 강한 편이예요. 눈가 탄력과 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눈가 피부에 특화된 전용 아이크림을 바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말씀드리고 싶네요.